건물마다 관할 소방서에 등록된 소방관리 책임자가 있습니다. 그 책임자는 메뉴얼에 따라 수시로 소방시설 작동점검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소화기 등의 작동 이상 유무, 비상구 유도등 설치 등. 화재경보기나 스프링클러 등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고 문명의 이기입니다. 그런데 만약 화재경보기가 1년 열두 달 계속하여 울린다면, 그리고 천장의 스프링클러가 시도 때도 없이 물을 뿜어낸다면 그런 건물 속에서는 사람이 온전한 정신으로 살 수가 없겠지요. 반대로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방화시설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 건물 역시 사람을 죽이는 건물이 되고 말 것입니다.
경보기나 스프링클러 등이 사람을 살리는 문명의 이기인 이유는 필요할 땐 반드시 작동하지만 평소에는 그 존재 여부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전혀 작동하지 않는 분별력 때문이겠지요.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역할과 사명을 다하지 않을 때 우리의 심령 속에서 양심이란 경보기가 울려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구하고,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되찾도록 작동하는 것입니다. 그런 결과로 영생의 은혜를 누리게 되는 거구요.
그런데 만약 말씀을 듣지 않는데도 그 어떤 영적 갈등이나 양심의 울림이 없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반대로 1년 열두 달 끊임없이 갈등과 고통에 짓눌려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역시 하나님의 자녀일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말씀이 들리고 그 말씀이 나를 찌를 때 그 찔림이 하나님의 은총이 되게 하십시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의 말씀으로 듣고,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자리로 우리는 되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는 노력이 불편이 아니라 우리를 바르게 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지금도 우릴 위해 기도하시는 주님께서 깨달아 알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로마장로교회에서 팀원들과 특송의 은혜를 떠올리며...... 양현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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