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혼합주의 신앙과 듣는 신앙 ②
2025-09-21

  양은 시력이 너무 나빠서 전방 주시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바로 눈앞에 있는 것도 잘 안 보인데요. 대신 양은 청각이 엄청나게 발달해 있기에 앞에 있는 양이 “음메, 음메∼”하고 가면, 그 소리를 듣고 뒤에 있는 양이 따라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음성신호입니다. 하나님의 그분의 백성을 양이라고 하셨습니다.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는 존재임을 상징적으로 빗댄 것입니다. 목자이신 주님을 보고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 음성을 듣고 따른다는 데 중요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시대가 되면서 기독교가 듣는 종교에서, 보는 종교로 변형시키려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사시대에는 모세의 율법을 듣는 것으로 만나던 하나님을 모양과 형상으로 전환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듣기만 하는 하나님, 이건 너무 추상적인 거 아니야? 뭔가 화끈한 것을 보고 싶어!” 이러한 요청은 시대의 심리에 정확하게 편승했습니다. 이것이 신상을 만들기 시작한 동기였구요.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하나님이다!” 하고 보여주니까 “와, 진짜 실감나네. 끝내주게 감동적이네.” 이러면서 따라가는 거예요. 듣는 종교를 보는 종교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보는 종교는 우상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교회에서도 “이제는 설교만으로는 안 된다. 설교 시대는 갔다.”는 말들을 하는데 우리 새미래가족들은 그런 말에 속으면 안 됩니다. 신약시대에도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기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녔지만 마지막까지 남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보는 것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어요. “영생의 말씀이 여기 있사오니 우리가 어디로 가겠나이까?” 말씀 듣는 일을, 생명 보전하는 일처럼 여기는 우리 새미래가족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생명의 말씀을, 영생의 복음을 전하여 듣게 해야 합니다. 오늘은 전도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고, 복음에 대한 동력을 일깨우고자 전도주일로 지킵니다. 전 교우들이 함께 전도하는 날입니다. 로마서 10장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로되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며,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며,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을 수 있겠느냐’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 아름다운 이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듣고 믿는 바를, 오늘 우리 이웃들도 듣도록 들려 주십시오.  

 새미래전도대원들과 전도 구호를 외치며... 양현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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