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자유(앙겔라 메르켈)
2025-02-09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인류의 평화와 국가 발전,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참 정치가’이 글은‘앙겔라 메르켈의 자유(베아테 바우만, 한길사)’라는 책을 읽은 후기를 간단하게 적은 내용입니다. 분량도 많고(750페이지), 발음하기도 어려운 등장인물들, 이걸 다 어떻게 기억해 냈을까 싶은 연도와 일자, 알 듯 모를 듯한 정치용어 등으로 가득 채워진 책이었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완독을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은 동독 출신으로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2000년 기독교민주연합당의 당수로 선출된 후, 2005년 선거에서 승리해 총리로 취임한 이래 신중한 행보와 소탈한 행보로 엄마 리더십을 보이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4번 연속 총리를 역임, 2021년 10월 4번째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인물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고향인 동독의 브란덴부르크에서 교회를 섬긴 개신교 목사였습니다. 메르켈은 1978년 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베를린에 정착, 과학아카데미에서 양자물리학을 연구하였고 1989년 동독 민주화 운동에 개입하기 시작하여 독일 통일 직전인 1990년 보수정당인 기독교민주연합 당원이 되었고, 그해 말 하원의원에 선출됨으로써 정치적 수완을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헬무트 콜 총리 아래 가족·노인·여성·청소년부장관(1991∼94), 환경·자원보존·방사능안전부장관(1994∼98) 등을 역임하였고, 총리로 선출된 이후에도 총리 관사가 아닌 작은 아파트에서 재혼한 남편인 요아힘 자우어 교수와 함께 살면서 장을 직접 보며 남편을 위해 요리를 하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고, 정치적 판단에서도 원칙에 기반하여 신중한 결정으로 신뢰를 얻음은 물론, 푸근한 성품과 공감을 기반으로‘엄마’라고 불리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5년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협상, 같은 해 유럽으로 밀려든 난민 문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2020년 2월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상황에서는 유럽연합의 핵심적인 지도자로서 신중하면서도 원칙에 입각한 과감한 결단력으로 혼란을 최소화하며, 국제 정세의 균형을 잡는데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독일의 과거사 청산 의지를 위해 노력함으로 국제사회의 공감을 얻었고 2021년 10월 25일 스스로의 의지와 결단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이런 리더십을 지닌 정치가가 우리에게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억지스런 아쉬움을 달래보았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며... 양 현 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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